알리표 휴대용 현미경 x120 배율

포터블 현미경 x120 배율

 

예전 중고등 학생 때부터 정말 갖고 싶었던 물건 중에 하나가 천체망원경과 현미경이었다.

결국 성인이 되서 천체망원경은 구매하게 되어 달 크레이터, 태양 흑점 관찰, 그리고 아주 작지만 목성까지도 맛보기용으로 관찰하는 데 사용했었다. 너무 저렴한 구성품이라 그다지 성능은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다음으로 현미경이었는데, 아마도 이건 구매는 아니지만 몇번 사용 경험이 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아마도 학생 생물학 시간에 다뤘기 때문인 거 같다. 수동식 3 렌즈 교환식이 었던가... 별로였던 거 같다.. 다루기도 불편했고...

 

성인이 되어 과학전시쪽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어 관련된 전시용의 현미경 카메라 프로그램도 제작해 보았다.

단순히 USB로 연결되는 카메라를 콘텐츠와 연동하는 정도의 간단한 것..

그러다 이번에 카카오페이 환불 받은 금액이 남아 있던 것을 보고 결국 알리에서 휴대용 현미경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역시나 가격이 저렴해서..=..=;;;

 

이 제품은 내가 사용하기보단 아이 학습용으로 주려고 구매한 것이 크다.

비록 알리 제품이지만 x120 배율이고 디자인도 나름 괜찮은데,

비교제품에는 개인적으로 켄코 STV-120M이지 않을까 한다. 가격차이 약 3배 정도... 사용방법은 거의 동일..

 

제품을 결재하고서,  한 2주가 지난뒤인 금일 받아서 몇몇 가지 테스트해 보았다.

우선 포장은 역시나 싼티나는... 아래와 같다.

휴대용 현미경 포장 상자

배송 시 포장이 좀 찌그러져 왔다. 물건 와서 그런가 보다 해야 한다..

포장 디자인은 그럭저럭 괜찮은것 같다. 다만 문구들은 그다지.. 별 내용 없다.

 

박스 윗부분을 열고 내부 구성품을 모두 꺼내 보았다.

본체는 안전하게 케이스에 있고 그 아래에 스마트폰용 고정기와 영문 설명서가 들어 있었다.

휴대용 현미경의 구성품

 

설명서는 영문으로만 되어 있다. 일체 다른 언어가 없다. 

설명서를 보니 이제품에는 기본 제품과 디럭스 제품의 2가지가 있는 것 같다. 디럭스는 거치대가 별도로 있다.

휴대용 현미경의 영문 설명서

 

설명서 뒷부분에는 사용방법이 적혀 있다. 스마트폰용은 사은품일 줄 알았는데 원래 포함된 구성품이었다. 설명서에 사용방법에 대한 안내가 있으니까.

 

자 이제 구성품을 자세히 보도록 하자. 플라스틱 구성이라 가볍지만 싼티는 어쩔 수 없나 보다.

외관은 아래와 같은 것으로 렌즈 조절은 총 2군데이다. 눈으로 보는 곳에서 배율을 볼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 관계로 내가 보는 배울이 몇 배인지는 알 수 없다. 좌우 끝이 120배 60배만 알 수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냥 크게 확대할 것이므로 120배로 계속 보는 게 좋다. 어차피 확대해 보려고 산 것이니까..

하단에는 대상물에 대한 초점을 조절하도록 되어 있다. 싼 제품이라 이동하는데 간격이 있어 조금 더 돌려야 한다. 아쉽게도 미세조정 같은 건 없다. 눈 떼 중으로 잘 맞춰야 한다.

건전지는 AAA사이즈 2개가 들어가는데 LED 조명을 비추는 데 사용된다. 생각보다 밝다. LED 조명 스위치는 하단에 있다.

간편하게 On/Off 할 수 있다. 대상물을 보려면 반드시 LED 조명을 켜야 보인다. 그냥은 안 보인다.

휴대용 현미경의 본체

 

저녁때 와서 물건을 살펴보느라 식물이나 기타 다른 것으로 적절하게 대상으로 삼을 것이 보이지 않아. 그래도 젤 잘 알고 비교하기 쉬운 천 원짜리와 오천 원짜리를 확대해 봤다. 손등도 해보고 머리카락도 확대해 보았는데, 확대 비주얼이 안 산다. 사용법은 아주 간단하다 보고 싶은 거 위에 올려놓으면 된다.

아래와 같이 확대해 볼 수 있다. 장난감치고는 괜찮은 결과를 보여준다. 퇴계이황 님의 눈이 선명하게 확대되어 보인다.

휴대용 현미경의 확대 테스트

 

이번엔 오천 원짜리의 나비 머리를 확대해 보았다.

아래와 같은 화면을 얻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좋은 것 같다. 사진으로 남기니까 더욱 그런 것 같다. 120x 배율이 좀 아쉬운 생각이 너무 들었다. 200 ~ 500 배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휴대용 현미경의 확대 테스트

 

다음은 구성품 중에 있는 스마트폰 고정대를 이용하여 봤다.

아래와 같이 렌즈에 카메라 화면이 보이게 고정하고, 스마트폰 뒤에 일명 뽁뽁이로 착~ 붙이면 고정이 된다.

나름 아이디어는 괜찮은 것 같다. 다만 디자인은 누가 했는지...

휴대용 현미경의 스마트폰 고정대

 

부담 없이 학교 오가며 식물, 꽃, 낙엽 등을 관찰하고 그러면 재미있을 것 같다.

좀 아쉽다면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큰 배율을 가진 휴대용을 구매했으면 어땠을까 한다. 욕심이 더 생긴다.

 

그러고 보니 어린이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