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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일과 경운기

by 소서리스25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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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시골 밭에 일을 하러 갔다.

이제 2주정도 좀 넘었나보다.

 

벌써부터 풀이 엄청 자라 있었다.

다행이 밭은 갈아 엎어져 있어서 아직 풀이 덜 자랐고, 주변은 빠르게 자라고 있었다.

 

재빠르게 가족 일꾼과 함께 검정색 비닐을 씌웠다.

 

우리 이 밭 구석에는 오래된 경운기가 있다. 과거 블로그에 찾아보면 있을텐데 못 옮겨 왔다.

오래되서 사진도 어디 있는지.. 찾으면 같이 포스팅 해야겠다.

 

여러번의 업그레이드가 있었겠지만 근본은 80년대 초로 기억한다. 아버지께서 그당시 구매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수명을 다한 것 같다. 아니.. 이미 그전에 다했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내가 움직인게 약 4 ~ 5년전인거 같다.

 

그동안에 계속해서 수리해서 썼었는데... 1기통이라 그나마 단순한 엔진구조이지만, 그래도 기계장치이니...

엔진쪽은 오일만 갈면 되긴 하겠지만 에어필터, 오일필터, 오일 연결 호스, 몇몇 벨브 등, 교체할 것이 한두개가 아니다.

그리고 바퀴를 움직이는 기어오일이 완전히 굳어버렸다. 이걸 청소하고 다시 넣으려면 분해해야 된다.

 

이제는 도저히...

그 옆의 다른 경운기도 90년대 말인가.. 했던거 같은데, 그나마 상태는 괜찮다.

하지만.... 역시나 클러치나 변속기에 녹이 있는 등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매년 4개절의 날씨를 그대로 맞고 있으니... 점점 낡아져 가고 있다.

아주 잠시나마 비를 맞지 않게 해주는게 다인것 같다.

풀숲에 뒤덮인 겨운기

 

낡아겨버린 엔진

 

수년째 그자리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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