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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엔 보일러 임시 자가 수리

소서리스25 2026. 4. 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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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엔 보일러 임시 자가 수리

 

지난 4월 초에 보일러 내부에서 물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루 이틀 지나더니 좀 더 빠르게 떨어지는 것이어서 어떤 조치를 할지 고민에 빠졌었다. 찾아보니 그 새는 곳에 O링이란 것이 마모된거니 바꿔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물이 떨어지는 곳을 쉽게 보기 위해 밑에 종이를 받쳐봤다
물이 떨어지는 곳을 쉽게 보기 위해 밑에 종이를 받쳐봤다

 

보일러는 나비엔 에이스 3 모델로 생각보다 오래된 모델이다. 연식이 좀 된 거라서 여기저기 고장 날 확률이 높았던 상태이다.

22년도인가 사용하는 중간에 온수가 나오지 않아 자가 수리해 보겠다고 삼방밸브를 뜯어서 확인해 본 적이 있는데, 결과는 그 문제가 아니고 온도센서 문제여서 센서만 교체하였었다.

이걸 들여다보면 수리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건가... 바보같다는...

삼방밸브 내부 모습
삼방밸브 내부 모습

 

그런데 문제는 이게 금요일저녁 시작부터 물이 점점 더 새어 나오는 상황이 발생된 거라 응급조치를 바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안쪽의 온수급수 연결부품에서 샌다
안쪽의 온수연결부품에서 샌다

 

물론 보일러는 교체할 예정이다.

다만 수리하시는분을 불러도 월요일까지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기에 일단 응급조치부터 생각한 것이다.

 

일단 새는 위치를 확인해 보니 온수로 들어가는 쪽이었다. 보일러 밑에 급수 공급은 잠금 밸브가 있는데 온수공급은 없어서 할 수 없이 수도 계량기 쪽의 급수밸브를 잠글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이 밸브를 잠그면 집안의 모든 급수가 중단되어 물이 안나온다.;;;; 아무튼...

 

이 해결을 위해 유사한 모델의 수리 영상을 찾아보니 대부분 O링이 경화되서 그런 것이라고 한다. 일단 이외에 다른 곳도 발생할 수 있으니 O링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진행하였다.

 

이쪽은 처음 분해하다보니 손도 긁히고 그랬다. 분해 방법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나온 영상이 없다. 그래서 처음 분해 때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분리할 필요 없는것까지 뜯었다;;;
분리할 필요 없는것까지 뜯었다;;;

 

 

처음은 유량배분하는 그것 까지 분리했었다. 혹시나 그쪽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고...

하지만 그쪽은 문제가 없었다.

 

기존 O링을 제거하고 새 O링을 넣고 다시 급수 밸브를 열어서 시도했는데 그대로 다시 샌다. 

뭔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여기서부터 고생시작.......

 

O링을 기존 잘되던 것과 바꿔서 해보기도 하고 테프론 테이프로 굵게 해서 시도도 해보고 했는데도 계속 새는 것이다. 

 

한 3 ~ 4번 시도 끝에 알아낸 사실은 이 연결부의 O링 고정 부분이 뜨거운 물로 인하여 마모돼서 고정이 안된 것이다. 즉, 장착될 때 항상 밀려서 고정이 안되었던 것이다.

 

이와 함께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급수쪽에서 들어오는 곳도 물이 새기 시작한다.

 

이럴 수가... 새는 곳이 점점 확산된다. 

 

급수 쪽에는 연결된 부품은 유량흐름스위치라고 한다. 이곳도 일단 고무링 확인을 위해 분리해야 되는데 어떤 검색자료에서도 이 부품을 분해하는 영상이나 사진이 없다.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잘 상세하게 잘 살펴보니 클립이 보인다. 이걸 제거하고 힘주니 금방 분리가 된다.

 

그런데 또 문제가 생긴다..... 아이고..

이걸 분리하고 가져와서 물기 빼내는데 작은 알루미늄 막대가 빠져나온다.!!!!!!!!!!

 

이게 뭐지? 하고 찾아보니 유량스위치는 내부에 무게 추가 있는데 이 무게추로 유량 흐름을 확인한다고 한다... 이 무게추를 고정하는 막대가 빠져 나온 것이다.  어쩐지.. 온수를 틀어도 온수가 안 나오고....

 

이것도 어쨌든 그냥 둘 수는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스위치의 내부를 확인하기 위해 분리했다. 이건 볼트가 꽤 길게 되어있으며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다.

추를 고정하는 곳이 오래되어 부러졌다. 이건 교체 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곰곰이 수리할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어차피 보일러 교체할 예정이지만 지금 당장에는 사용해야 하니 응급조치로만 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는 뜨거운 커피용 납작한 빨대를 고정 고리만큼 아주 작게 자르고, 붙이는 곳을 본드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이물질 제거 및 살짝 갈아주었다. 다행히 급수 쪽이기 때문에 열에 의한 변형이나 녹거나 하는 현상은 없을 거라 판단된다. 본드는 아주 작은 용량으로 마르면 다시 발라주는 형태로 여러 번 겹쳐서 튼튼하게 하였다. 

그리고 결합하고 시험삼아 해 봤는데 아주 잘 작동하였다. 뜨거운 커피용 빨대는 일반 빨대보다 두꺼운 것 같고 내구력은 손으로 끊지 못할 정도로 생각보다 튼튼하긴 하다. 다만 마모는 장담하지 못해서 좀 넓게 하였다.

고정한 플라이스팅 고리는 쌀 한톨보다 작다
고정한 플라스틱 고리는 쌀 한톨보다 작다

 

 

이렇게 하길 시도한 것이 6~7번 가량 된 것 같다. 여기에 추가적인 문제가 또 발생했는데 최초 부품의 아랫부분의 고무도 마모돼서 살짝 떨어진 것이다. 여기에서도 샌다..... 아...  여긴 O링이 아니다... 

연결부분의 고무도 노화되서 새기 시작한다
연결부분의 고무도 노화되서 새기 시작한다

 

 

이거도 고무링을 결국 만들어서 해결했다. 고무링은 실리콘으로 눌러서 만들기도 했지만 내구력 문제로 최종 열에도 잘 버티는 고무장갑을 잘 오려서 붙여서 막았다.

 

이거 하느라 주말을 다 보낸 거 같다. 이제 뜯는 것은 몇 분도 안돼서 한다.;;;; 처음 몇 시간이었는데..;;;

 

아까 온수 쪽 부품의 플라스틱이 마모돼서 고정이 잘 안 된 부분도 해결하였다. 이 부분은 고정이 안돼서 결합될 때 O링이 안쪽으로 밀려서 결합이 안된 것이다. 이건 테프론 테이프를 둘러서 해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온다. 

 

그래서 O링 결합과 테프론 테이프의 붙이는 순서를 바꾸었다.

O링이 안쪽으로 가지 않도록 먼저 테프론 테이프로 넓게 둘러싸고 그다음 테이프 위로 O링을 넣고 테이프의 넓게 했던 부분을 밖깥쪽으로 당겨서 둘러싼 다음 다시 한번 테프론으로 둘러주었다.

이렇게 하면 O링을 밖으로 잡아당겨줘서 안쪽으로 밀려들어가진 않는다. 그렇게 했더니 이 부분도 해결되었다.

 

이렇게 응급조치로 대략 15번 가량 시도한 끝에 물샘은 모두 잡았으며 이전보다 온수는 더 뜨겁고 한 번에 잘 나온다. 그전엔 한번에 안 나와서 여러 번 시도해야 나왔었다.

 

이번 자가수리하면서 느낀 게 보일러는 노후화가 되면 연쇄적으로 수리할 것이 늘어난다는 것이고, 계속 만지다 보면 다른 곳에서도 문제가 확산된다는 것이다...;;;, 필요한 곳만 딱 정확하게 수리하고 말아야 한다. 그래서 전문가가 필요한 것 같다.

 

진짜 개고생이다..;; 만보계 차고 있었으면 수리하느라 왔다 갔다 만보는 나왔을 것 같다.

총체적으로 5군데를 수리하였다
총체적으로 5군데를 수리하였다

 

전체 수리한 곳은 다 설명하지는 못했지만 5군데 정도 되는 것 같다.

 

현재 15일 가량 지났지만 아직은 문제가 없는 상태다....

이제 새로운 보일러를 어서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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