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관련

Asus VivoBook 15 노트북 배터리 관련 자가수리

소서리스25 2025. 5. 19. 15:35
반응형

Asus VivoBook 15 노트북 배터리 관련 자가수리

 

지난해 12월 중순경 배터리를 교체했었다.

시간이 꽤 지난 시점이어서 이제는 뭔가 조치를 취해야만 했다. 계속 전원만 연결한 채로 사용할 수는 없었다.

 

Asus VivoBook 15 노트북 배터리 자가교체

 

Asus VivoBook 15 노트북 배터리 자가교체

Asus VivoBook 15 노트북 배터리 자가교체 지난번 태블릿 PC에 이어 LG V40 휴대폰, 그리고 이번에는 아수스 노트북(Asus VivoBook 15)의 배터리를 교체하게 되었다. 택배는 뽁뽁이가 아닌 단순 박스로 왔

tipon.tistory.com

 

결과적으로 노트북 배터리 교체했을 때 문제가 생겨서 배터리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아마도 충전커넥터 연결시 살짝 힘준 것이 내부 보드, 즉 PCB에 연결된 부분이 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노트북 뒤판을 다시 분해하였다.

나사의 길이가 달라 잘 기억해 두고 분해를 진행했다. Asus VivoBook은 뒤판 분리가 너무 쉽게 된다. 장점인 듯.

쉽게 분해되는 뒤판과 멀쩡해 보이는 상태

 

 

그리고 문제의 배터리 커넥터를 보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없어 보이지만 살짝 들어 올려보면 옆의 지지대는 이미 떨어진 상태이지만 전체가 완전히 떨어진 것은 아니어서 아마도 이때는 대부분은 연결은 되어 있었던 것 같다.

배터리 커넥터의 좌우 길이는 1cm 정도

 

 

다만 문제가 이 연결선중에서 뭐가 떨어진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이것은 나중에 다 분해해 보고 보드의 PCB의 연결선들을 보니 이해하게 되었는데, 한 개만 떨어진 것이었다.

이 부분에 대한 노하우나 관련된 것들을 찾았었다면 해당 상태에서 한 개만 연결하면 되는 것을.... 사실 완전한 동일 기종으로 수리한 것은 없고, 아주 유사한 커넥터를 사용하는 수리 영상을 나중에야 찾게 되었다.

잘보면 왼쪽 3번째 빼고 모두 연결되어 있긴 함

 

 

왼쪽에서 3번째만 떨어져 있었다는 것을 이때는 몰랐다.....

결국 몰랐기 때문에 커넥터를 보드에서 떼어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배터리 커넥터를 강제로 분리

 

배터리 커넥터와 동글이의 크기 비교

 

 

이제부터 험난하고 지저분한 수리가 시작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쇼트가 나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이것 때문에 모든 것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했다.

 

가장 우선 해야 될 것은 커넥터에서 PCB보드에 연결된 배선? 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디에서 어디로 선을 연결해서 납땜할 것이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다음 아주 작은 전선을 이용해서 차례로 납땜하는 것이다. 여기서도 중요한 것이 딱 목표로 위치에 정확히 납땜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쇼트가 날 수 있고 다른 부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저 전선의 두께는 1mm, 납땜이 저저분

 

 

그런데 문제는 이 부품들이 매우 작은 것이고 일반적인 시력으로 보기가 매우 어렵다. 대부분 수리하시는 분들은 전자현미경 같은 것을 쓴다.

나는 그런 것이 없어서 일단 휴대폰 카메라 광학 2배 줌 x디지털 x10줌으로 일일이 보면서 했고, 너무 흔들린다 싶으면 돋보기로 확대해 가면서 위치를 잡아서 한 손에 전선을 잡고 그대로 고정해서 맞추고 다른 손으로 해당 위치 끝에 인두팁을 살짝 여러 번 가져다 대는 방식으로 땜질을 했다. 물론 전선에 미리 납을 묻혀놔야 한다.

커넥터까지 모두 연결

 

 

굉장히 진땀이 나는 상황이다. 

 

모든 것을 다 납땜하고 진행했음에도 한 번에 되지 않았다.

사실 2~3번을 같은 형식으로 진행했음에도 배터리 인식이 잘 안 돼서 전선을 떼었다 붙였다를 반복하게 되었다. 

 

안된 원인은 쉽게 말해 접촉 불량이다. 이렇게 작은 것을 땜질하니 제대로 연결이 안 되는 것이다. 하다 보면 움직일 수밖에 없는데 그게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면 붙었던 게 다시 떨어진다. 짜증이 안 날 수가 없다.

 

 

이렇게 작은 부품들을 반복해서 붙였다 떼었다 하게 되면 매우 안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그 결과란 PCB에 납땜 자리가 반복적인 납땜으로 결국 떨어지는 현상이다. 너무 작고 약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런 부품들에 비해 1mm 전선도 크다.

 

 

이 과정에서 큰 문제가 발생했는데 커넥터에서 PCB로 연결되는 라인에서 아주 작은 저항도 떨어져서 사라져 버렸다. 

이 부품을 찾아보니 SMD타입의 저항인데 크기로 보니 1005(크기 1mmx0.5mm)나 더 작은 0603 인 것 같다. 너무나 작아서 부품을 구한다고 해서 내손으로는 절대 붙일 수 없다. 추측건대, 말 그대로 추측... 약 10옴 정도 되는 것 같다. 전력안정용?? 부품으로 보인다.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다른 부품 구매 시 10옴짜리 사서 연결해 봐야겠다.

SMD타입 저항의 크기

 

 

또한 1mm의 전선도 너무 큰 것이 문제였다.

따라서 보드에 붙이는 것은 내게 1mm가 안 되는 에나멜 전선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이 1mm 전선의 피복을 벗기고 그 안의 6가닥 전선을 2가닥으로 꼬아서 연결되는 부위에 위치를 잡고 살짝 인두기로 납땜, 그제야 좀 안정적으로 연결되었다.

 

2곳은 저렇게 연결하고 나머지는 PCB의 코팅을 칼로 살살 긁으면서 벗기고 납땜 보조제를 발라서 연결하였다.

 

그리고 조립전에 테스트해 본다고 하여 아답터를 연결하니 충전이 된다!! 

드디어 4번째 만에 성공했다.!!

충전이 정상적으로 되어 완충시켜 봄

 

 

이제 쇼트 나지 않도록 종이테이프로 여러 겹을 층으로 두고 납땜 사이에도 껴주고 고정하고 조립했다.

저항 부품이 충전이나 배터리 사용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지만 어쨌든 현재 상태에서는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종이테이프로 마무리

 

저 부위에 충격만 주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발생할 것 같지는 않다.

현재 4일 동안 쓰고 있는데 문제없이 잘 동작하고 배터리 정보도 정상적으로 나타났다.

 

 

반응형